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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Oct

사랑의 날개는.. 사랑의 날개는 너에게 7

작성자: 관리자 조회 수: 2570



1990. 12. 5. 날씨, 흐림 


살아가다가 실패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인생은 어쩌면은 수많은 실패와 몇개의 작은 성공으로 이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 배우와 작은 성공 이야기. 저는 오늘, 저의 일기에다 그 배우의 이야기를 적으려 합니다. 어떤 배우가 있었습니다. 아니, 배우지망생이라고 해야 옳겠죠. 그 사람은, 수많은 엑스트라로 전전했습니다. 조해일씨의 소설 중에서 ?매일 죽는 남자?라는 소설이 있는데 단역으로 쓰러져 죽는 행인! 다방의 손님, 전투장면 중의 이름없는 병사.주연배우가 옆에서 화려한 연기를 할 때 그 배우지망생은 단역으로, 무대장치와 마친가지로 소품역할을 하는 그러니까 이름없는 엑스트라를 뜻하는 소설제목이었죠. 그 남자 배우가 바로 ?매일 죽는 남자?였던 겁니다. 화려한 인기배우에의 꿈을 안고 이 촬영장, 저 촬영장을 단역으로 전진하던 이 사람은 가끔, 주연배우를 모집하는 오디션에 응모해 보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떨어집니다. 이 사람의 꿈은 시간이 갈수록 작아집니다. 처음엔 대종상 주연남우상 정도는 우습게 여기는 주연배우에서 다음엔 조연연기파 배우로, 그리고 아무리 작은 역이라도 좋으니 고정배역이라도 한번해봤으면, 하는 순서로요.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고-이 남자의 나이는 계속 들어만 가는데 퇴물배우, 이름없는 시나리오작가, 엑스트라들이 모여 영화계, 방송계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며, 혹, 단역이라도 걸리지 않는지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 있는 삼류 카페 한구석에 값싼 술을 마시며 이 남자는 가난과 피곤만이 남은 자신의 삶을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꿈만을 좇으면서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깨달음이 온 거죠. 그리고 진정한 자신의 꿈이 인기와 돈이었던가, 배우의 길이었던가를 반성했습니다. 이런 건 아니었어. 이런 건,남자는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남자는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얼마간 흐른 후, 사람들은 간간이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떤 배우가, 작은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한번도 영화나 연극을 구경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무대를 선사한다는. 작은 성공,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성공을 그 남자는 거두었던 거죠. 우리 삶의 성공도 어쩌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저는 오늘 생각해 봅니다. 무대 위의 박수갈채에 빠져, 저도 무너가 잊어버리지는 않았나-하는 반성도 함께요. 


1990. 12. 6. 날씨, 내내 우울 


나에게는 요즘, 방송 중에 묘한 버릇이 하나 생겼다. 잠시 음악이 나가는 사이, 가끔 넋을 잃고 딴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이다. 왜 이런 버릇이 생겼을까? "해철이 너, 요새 이상하다." 김철진선생님의 말. "너 피곤하구나." 진희누나의 말. "냅둬. 지도 고민이 많겠지 뭐." 나의 이런 버릇은 한달쯤 되어간다. 나는 내가 왜 이러는지 사실, 안다. 무엇 때문이냐구? 그날, 나는, 녹음을 하나마치고 잠깐 그곳엘 다녀왔다. 생방송시간에 맞춰 방송국에 당도해서 스튜디오 내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너, 우는구나." 나는 울고 있었다. 진희누나가 내 어깨를 두들겨 주었다. "곧, 방송시간이다. 준비해라." 나는, 눈물을 닦고 엽서를 챙기고 오늘 나갈 곡들을 정리하고 원고를 읽었다. 그러나 계속 눈 앞이 흐려지고 목이 메어왔다. 물을 마셨다. 심호흡을 하고-,어쨌든 이런 엉망인 기분과 갈라진 목소리로라도 방송은 해야 했다. 어떻게 두 시간이 흘렀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방송을 마치고 스튜디오를 나왔다. 초겨울의 바람이 제법 쌀쌀했다. 겉옷의 깃을 세웠다. 나는,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까지 걸었다. 걷고 또 걸었다. 차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아니, 나는 차를 잘 찾을 수가 없었다. 계속 헤매다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 차는, 안개 저 편으로 사라져서 나올 것 같지도 않았다. 어떻게, 어떻게 차를 찾아 차 속으로 몸을 내던지듯 던졌다. 그리고 나는 핸들을 잡고 한참을 울었다. 그날은, 김현식선배가 돌아가신 날이었다. 그 후로 나는, 가끔 멍해진다. 같이 음악을 하던 선배 한 분의 죽음이 너무나 슬퍼서? 물론 그런 것도 있다. 근데 더 내 마음을 세차게 흐려치는 건, 이런 슬픔, 저런 상처를 껴안고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삶이었다. 얼마나 그 길은 멀고도 험할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슬픔과 상처가 내 앞에 있을 것인가 때론 좋은 일도 있을 거다. 그리고 좋은 일을 만나면 나는 좋아하겠지. 자, 다시 살아나가야지. 영광과 환희, 슬픔과 상처를 껴안고 내 악기들과, 내 악기들과 내마음이 만나 이루어내는 몇소절의 음악과 함께. 여러분, 미안합니다. 다시 환하게 제자리로 돌아오겠습니다. 


1990년 12. 10. 날씨, 맑음 


언젠가 저의 아버지가 거나하게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기분이 유쾌한 듯하면서도, 조금 쓸쓸하신 듯 방에서 음악을 듣고 있던 누나와 저를 부르시더니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한다. 지나고 나면 아무리 어려운 시절도 다 그리움 법이야." 술에 취해 하시는 말씀치고는, 좀 무거운 말이라, 누나와 저는 고개를 숙이고 듣고만 있었는데요. 잠시 후, 아버지는 코를 고시며 잠이 드셨고, 아버지에 게서 풀려난 우리는 왜 저러시나,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아버지가 바깥에 나가 가지고 오신앨범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단천에 금박을 입힌 좀 호화스럽게 꾸민 앨범이었는데, 앨범에 박혀 있는 글씨 '졸업 30주년 기념 앨범'. "어머, 어머, 졸업 삼십주년이 지나고 난 뒤 앨범을 만들었나 봐." 앨범 속에는 삼십년 전의 까까머리 고등학생의 흑백사진과 그 옆에는 지금의 모습. 머리엔 흰머리가 나고 주름살이 생기고 안경을 쓴......고등학생때에는 다, 솜털이 나고 애때고 앞날에 대한 희망으로 부푼 얼굴이라면, 지금의 모습은 인생에 있어서 성취한 것은 성취한 것대로, 실패한 것은 실패한 것대로, 말하자면, 삶의 실패와 성공, 좌절과 희망, 그리고 끝내 살아갈수 밖에 없었던 반백의 얼굴들이 있었던 거죠. 더러는 일찍 저 세상으로 가서 고등학교 시절의 얼굴만 있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전쟁, 전쟁 후의 폐허가 된 조국, 가난과 가난을 이기려는 의지, 못 사는 나라의 자식으로 한세월 살아낸, 그리하여 이제는 늙어 한자리에 모인 그들, 영광도 있었을 거고, 상처도 또한 있었을 터이지요. 서로 싸우기도 했을 것이고 더러 화해도 했을 것이고 정말 더러는, 끝내 화해하지못한 채 각기 다른 길로도 갔을 겁니다. 그들의 사진 밑에 박혀 있는 직업, 여당정치가, 야당정치가, 사업가, 교사,사진사, 시인, 화가, 그리고 실종, 사망 이들을 만나, 화포를 풀며, 지나간 이야기를 꽃피웠을, 동창회의 반을 떠올리며 저는, 우리 아버지들의 옛날과 오늘, 우리들의 내일을 떠올렸습니다. 삼십년 뒤, 지금의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서로 변해있을까요? 한 시절의 굽이진 길에는 또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더러, 일찍 저 세상으로 가버린 친구도 있을 터이고, 더러, 끝내 엇갈리는친구도 있겠지요. 그때가 되면 제 아들들은, 우리를 보며 또 어떤 생각을 떠올릴가요 


1990. 12. 11. 날씨, 우울 


계절이 바뀌면, 길거리에 앉아 장사하시는 분들의 풍경도 바뀌어 집니다.아이스크림에서 연탄화덕에 군밤. 포장마차에선 뜨거운 어묵이, 멸치국물 냄새와, 꼬치의 구수한 냄새. 김이하얗게 서리는 포장천막을 열고 들어가면, 사람들은 손을 부비며, 얼굴을부비며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을 마십니다. 저도 포장마차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가끔 들르기도 하는데 언젠가 갑자기 쌀쌀해진 저녁 무렵, 친구들과 우루루 포장마차를 찾은 적이있습니다. 백열전등 밑, 허름한 나무의자에 앉아 시켜놓은 안주를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가 제 어깨를 툭 툭 치면서, 저걸 좀 보라는 겁니다. 그곳엔 연탄화덕이 있엇고 연탄화덕 옆엔 기둥이 다리가 묶이 서너살짜리 꼬마가 끄덕끄덕 졸고 있었습니다. 우리같은 청년들한테도 연탄냄새는 코를찌르는데 꼬마는 연탄 냄새도 못 맡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졸고 있었습니다.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왔습니다. 우리도 주머니가 가난한 학생들이라 포장마차를 찾았고 아주머니도 이 시간에, 역시 가난한 사람이라 포장집을 열었을 거구요. 또 그 포장집은, 시내나, 어디에 있다는 자리세가 비싸고 내부를 잘 꾸민 포장집은 아니었거든요. 그저 가난한 아주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나와 장사를 하는 곳이엇는데 아이를 왜 저렇게 두냐고 물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닌, 뭐라 대답하겠습니까? 우리는 술을 마시는 둥, 마시는 둥 그곳을 나왔습니다. 이럴때,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이를 연탄화덕 옆에 두지 말라는 건 아주머니께 생업을 포기하라는 말과같고, 그냥 그대로 두고 보기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이럴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대의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을 때 눈을 감으면, 그대의 목소리 대신 그대의 작은 마음 하나가 내 가슴속에 작은 모닥불 하나 지핍니다. 


1990. 12. 12. 날씨, 흐림, 가끔 비 


어느 비 오는 날. 이십대 청년 박군은, 우산을 버스에 두고 내렸습니다. 잠시 잊어버린 겁니다. 거리엔 이미 비가 그쳐 있었고 박군은, 비가 그쳤는지라 우산을 두고 내린것을 깜박 잊고 그 다음,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약속장소. 박군의 애인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애인은, 박군의 손에 우산이 없는 걸 보고 우산을 어디에 두고 왔는지 물었습니다. 박군은, 그제서야 버스에 우산을 두고 내린 걸 기억해냈습니다. 애인은 박군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 우산은 애인이 박군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습니다. 번번이 물건을 잃어버리고 오는 박군의 전력까지 일일이 들먹이며 애인은 "당신 같은 사람은, 나중에 부인까지 어디에 두고 잃어버릴 사람이야." 처음엔 미안해서 가만히 듣고 있던 박군은 점점 화가 치밀어올랐습니다. "그까짓 우산 하나쯤 잃어버린 걸 가지고 웬 난리야, 난리가." "그까짓 우산이라구?" 그러다보니 지난날,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했던 실수 하나하나가 다 들춰지고-, 드디어는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까지 하고 애인은 얼굴을 가리고 밖으로 뛰쳐나가고 박군은 담배를 한대 피 우며 분을 삭히고 있었는데.....그때, 누군가 다가왔습니다. 그 누군가는 옆에서 조용히 웃고 있었는데요 그 누군가가 누구일까요? 무슨 말을 했을까요? 그 누군가는 '우연'이라는 이름의 사자였습니다. 그는 박군의 귀에 대고 이렇게 말한 거죠. "당신은, 우연히 우산을 잃어버렸지만, 그 우연은 당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게 한다오." 비는 그쳤는데 박군은, 이 우연에서 벗어나 애인을 만나고 있는지 


1990. 12. 13. 날씨, 안개, 가끔 햇살 


대학교 앞을 지나가다 보면 흔히 말하는 닭장차라는 거 있죠. 그 차가 세워져 있고 길거리에 차를 세워 두고 큰 박스에서 도시락을 꺼내 이십대 초반의 청년들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제복인 것 같기도 하고 사복인 것 같기도 하고 머리가 짧은 걸 보니, 아무튼 소위 말하는 사제 인간은 아닌 것 같고 전경, 우리와 참 친숙한 전경들. 우리는 학교 앞에서뿐 아니라 도심의 길거리에서도 그들을 봅니다. 지하도에서 불심검문을 하거나 녹색의 방패를 앞에 두고 을씨년스럽게 서 있습니다. 녹색제복 위를 스쳐가는 찬바람, 그리고 청년의 맑은 얼굴. 저와 같은 또래의 젊은이가 나라에서 정해주는 병역의 의무를 치르는 건, 우리나라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일에 속합니다. 그리고 일단 군인이 되면, 어느 곳에, 무슨 일로 배치를 받든지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내야 하는 건 당연하죠. 근데, 우리는 가끔 불편하게 이 젊은이들과 마주 칩니다. 가끔은 서로를 상대로 싸움을 하기도 하고 불심검문을 받으면 불쾌해지기도 하죠. 그러나, 그건 우리 탓이 아닙니다. 가끔은, 불심검문을 해야만 안심이 되는 우리들의 사회-, 사회의 분위기가 자연스러운 일들을 불편함으로, 울분으로 만듭니다. 거리에 앉아 점심도시락을 먹는 전경 여러분께 따뜻한 차 한잔,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미꽃 한 송이두요. 또, 사랑을, 믿음을, 신뢰를 보내며, 다시 다른 모습으로 이 땅에서 마주치 길 기원합니다. 응답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어딘가에 전화를 한번 걸어보세요. 당신을 주목하는 그 누군가가 여보세요-라고 응답할 겁니다. 


1990. 12. 18. 날씨, 오랜만에 갬 


매일 지나다니던 그 집앞 오랫동안 불이 꺼져 있더니 오늘, 창가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오랜 헤매임에서 돌아와 저렇게 환한 불을 켰나봅니다. 나에게, 너의 마음을 보여준다고 해도 나는 잘 모를 것이다. 너의 마음을. 나는 꼭, 네가 아니므로 너는 또 꼭, 내가 아니므로 난, 네가 아니어서 참 슬프다. 


1990. 12. 19. 날씨, 춥고, 바람 


엘리베이터, 칠층 문이 닫히고 수직 상승. 문이 열리고 칠층.스튜디오. 바로 옆 스튜디오에선 배철수선배님, 맞은편에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이문세선배님. 우리가 방송할 스튜디오 안에는 김철진선생님, 진희누나, 또 한명의 스탭. 밤 늦게, 우리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모여 있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함께 있는 미지의 우리 식구들 밤디가족 여러분. 우리들은 이렇게 모여, 우리의 노래가, 우리의 목소리가, 우리의 호흡, 우리의 마음이 여러분들의 창문을 비추는 따뜻한 등불로 가기 위해 이렇게 모여 있습니다. 


자동차 속에서 보낸 한나절 


요샌, 자동차 속에서 한세월을 다 보낸다. 전엔 한시간 걸리던 거리도 요즘은 한시간 반. 점점 우리의 삶도 뒤로 밀리고 있는 느낌. 붐비는 거리, 자동차행렬에 끼여, 거리에서 몇십분을 그냥 보내다 보면,자동차는 무슨 자동차, 이건 숫제, 쇠부스러기 속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 거리에 서 있는 모든 차 속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다 들을 수 있다면 우린, 어떤 이야길 듣게 될까? 혹시, 심한, 아주 심한 욕설만 듣게 되진 않을까? "꼴에, 지가 무슨 차람, 저 차 한번 봐, 소형 중고야!!" "여자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 차 몰고 거리에는 왜 나온담. 암튼, 여편네들만 편한 세상이야." "제대로, 운전도 못하는 주제에, 어쭈, 차는 제법 좋은 걸세, 누구 등깨나 친 모양이지." 붐비는 거리, 차는 앞으로 갈 줄 모르고, 서 있기만, 서있기만 하는데-.짜증. 신경질. 초초. 불안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집단히스테리를 일으켜 경적을, 경적을, 일시에 울려낸다면 무슨, 시민폭동이 일어난 줄 알고, 경찰서가 달려오고 뒤이어 닭장차....아이고, 이 북새통에 차만, 차만 더 늘겠군. 암튼, 사람들은, 드디어는 자기들이 편리하기 위해 뭔가를 만들어 문명 속의 인간들의 우매함. 차 속에 앉아 나는 끙끙거리며, 다음 출발신호를 기다렸으나 신호등은 좀체로 바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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